[동네방네]양천구, 행정자치부 제안 활성화 '최우수상'

구민아이디어 하우스, 창의동아리 운영 등
주민편의 증진 및 창의적 조직문화 조성
  • 등록 2016-12-18 오후 7:16:18

    수정 2016-12-18 오후 7:16:18

양천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하는 ‘2016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심사에서 양천구가 지난 15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중앙행정기관, 시·도 및 시·도교육청,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매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양천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365일 늘 열려있는 ‘구민아이디어 하우스’를 마련했다. 구는 구민아이디어 하우스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모은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1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됐다. 국민신문고에 제안된 의견까지 더하면 136건이다. 이 중 15건이 채택되어 현재 실행중인 건도 있고, 실행계획에 들어간 건도 있다.

양천구 공무원들도 머리를 모았다. 구는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창의동아리’를 운영한다. 행정, 녹지, 복지, 전산 등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 12명이 뭉쳤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화했다.

주민들을 위해 걷고 싶은 거리 내 야외무대를 조성했고,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업무다이어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동별로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자는 제안은 ‘교육특구’ 양천구를 ‘책읽기 좋은 양천’으로 만들었다.

또 최근 이슈 되는 도서를 선정해 직원들 간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인 ‘똑똑한 수다’와 매월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을 공론화하는 ‘생각마당 포럼’을 한 달에 1~2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양천구청 전산정보과 노균묵 팀장과 정인성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구축된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 및 맞춤형 테마지도 플랫폼’은 공무원 제안 아이디어 심사에서 ‘장려상’에 선정됐다.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은 부동산, 환경순찰, 시설물 관리 등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수집, 통합, 분석하여 주요정책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행정현장에서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직되기 쉬운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하루하루 변화하는 양천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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