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프란치스코 교황, 환한 웃음 속 서울공항 도착

  • 등록 2014-08-14 오전 10:51:56

    수정 2014-08-14 오전 11:08:48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프란치스코(79) 교황이 14일 한국땅을 밟았다.

이탈리아 국적기인 알리탈리아 항공의 에어버스 330을 타고 한국을 찾은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36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린 교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한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교황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왔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리(제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신자 대표 등이 나와 교황을 맞았다. 교황은 이들과 일일이 눈을맞추며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공항 환영 행사에 초청된 세월호 유가족에도 위로의 말도 전했다. 교황은 “가슴 깊이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화동의 꽃전달과 예포 발사 등 환영 행사를 받은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대기하던 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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