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상장 첫 날인 23일 장 출발과 동시에 상한가인 7만82000원을 기록, 장중 출렁임조차 없었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 가격인 6만8000원에 형성됐다. ◇ `잭팟은 예정됐던 일`..청약 열기+증권사 높은 목표주가
이날 YG엔터의 강세는 어느정도 예견돼 있었다. 상장 전 공모주 청약에서 약 3조6000억원이 몰리며 올해 코스닥 IPO시장 최대규모의 자금을 기록했고, 공모 경쟁률도 560대1을 기록해 소위 `대박`을 예고했다.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기관투자가의 높은 경쟁률과 저평가된 공모가,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등을 꼽으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8만5600원의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 "YG의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5% 급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2012년 EPS 5942원에 목표 PER 14.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다른 엔터주들은 YG엔터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에스엠(041510)은 전일보다 14.14% 폭락한 5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JYP Ent.(035900)는 12.24% 추락했다. 로엔(016170)과 IHQ(003560)도 각각 10.25%, 13.9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터주들이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YG엔터의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 YG엔터의 상장 기대감으로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 양현석씨 평가액 1395억..연예인 주식부호 줄줄이 탄생
또 YG엔터의 대외협력실 이사인 지누션의 지누(본명 김존) 역시 스톡옵션 보유 물량이 4만6667주에 달해 주식 평가금액이 36억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YG엔터는 지난해 448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케이팝(K-POP) 열풍이 더욱 뜨거워짐에 따라 실적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998년 양군기획으로 출발해 2001년 법인명을 바꾼 YG엔터테인먼트는 창립자인 양현석씨의 동생 양민석 대표가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누션, 휘성 등을 인기 가수를 배출한 뒤 이후 세븐, 빅뱅, 2NE1 등의 스타를 키우며 케이팝 열풍과 더불어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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