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이 놀랐다'..생산 최단기간 300만대 돌파

중국 내 자동차 기업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 달성
  • 등록 2011-08-31 오후 2:12:05

    수정 2011-08-31 오후 2:17:27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중국 내 자동차 기업 중 최단 기간에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현대차(005380)의 중국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31일(현지시각) 중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5번째로 300만번째 완성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베이징현대차가 생산을 시작한 지 9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기업 중 최단 기간에 이룬 성적이다.

베이징현대차는 2002년12월 첫 차량을 생산해 2008년2월23일 63개월만에 100만대를 출하했고, 2010년4월8일 200만대에 이어 이번에 300만번째 완성차를 생산했다.

특히, 300만대 생산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합자기업인 일기 폭스바겐이 29년, 상해 폭스바겐이 22년, 상해 GM이 13년 그리고 토종기업인 치루이가 14년 소요된 것에 비교해 베이징현대는 9년이라는 최단기간만에 300만대를 생산한 것.

제1·2공장을 합해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베이징현대는 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엔 연산 10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베이징현대는 판매차급도 다양화했다. 2008년에는 준중형 이하가 전체 비중의 80%였지만 현재는 중형 이상과 SUV 차량이 생산의 35%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 4월 출시한 쏘나타(YF쏘나타)는 5개월 연속 6000대 판매를 돌파, 베이징 현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의 총경리(사장)은 "300만대라는 숫자는 자동차 기업의 성숙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300만대에 들어서면서 베이징현대는 브랜드경영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현대의 100만번째 생산 차는 '엘란트라', 200만번째는 'ix35'였고, 이번 300만번째 생산 출하 차종은 'YF쏘나타'였다.
▲ ‘300만대 출하 기념식’에서 베이징현대 노재만 사장(사진 우측)과 서화의 동사장(사진 좌측)이 300만번째 출하 차량인 YF쏘나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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