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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에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과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Oil(010950)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2시 공정위가 전원회의를 열고 정유사들의 원적지 관리 담합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유 4사 CEO의 회동에 이목이 쏠렸다. (관련기사☞ 일주일 후 공정위 제재..정유사들 "나 떨고 있니")
원적지 관리는 정유사가 매출 상위권 또는 상징적인 지역의 주유소를 확보하기 위해 기름을 싸게 공급하거나 주요 거점 주유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한편 민감한 시기에 선출된 박종웅 신임 협회장은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연초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는 발언 이후 기름값 논란과 공정위의 담합 조사 등으로 정유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특히 이번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 대형 정유사 중 한 곳이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를 활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증거 자료를 공정위에 넘겼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업체간 불신 또한 높아졌다.
박종웅 회장은 부산 경남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거쳐 14~16대 3선 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