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둔화로 아시아 LCD업계 `빨간불`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둔화
삼성 등 LCD업계 적신호 "감산도 준비"
  • 등록 2010-09-08 오후 2:27:09

    수정 2010-09-08 오후 2:27:09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로 삼성전자(005930) 등 아시아 액정표시장치(LCD) 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LCD는 컴퓨터와 태블릿, 텔레비전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LCD TV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LCD TV 구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최대 소비국인 미국 소비 심리가 얼면서 LCD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BNP파리바의 피터 유 애널리스트는 "미국 같은 LCD TV 주요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며 "LCD 업체들 예상보다 미국 TV 시장은 훨씬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LCD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윗츠뷰에 따르면, 컴퓨터 모니터용 LCD 가격은 지난 7월 이래 15% 떨어졌고 TV용도 10% 하락했다.
 
LCD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공급도 과잉 상태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LCD제조업체들 설비투자는 전년 118억달러에서 43% 오른 169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파는 아시아 지역 관련업계에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AU옵트로닉스, 샤프 등 중에선 제품 생산을 줄이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장 가동률을 밝히지 않았지만 LCD 생산을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LCD TV 수요 감소로 재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LCD 가격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잠재적으로 10% 이상 가격 하락을 배제하지 않았다. 삼성측은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 모니터용 LCD패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프측도 "올해 하반기에는 LCD 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LCD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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