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편입 이후 주도주 위주로 수혜가 클 것이라며 시총 상위주 위주로 축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BNP파리바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MSCI바라(Barra)가 오는 6월 한국의 지수 변경 여부를 발표할 텐데, 여기서 한국이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선진시장 지수로 옮겨갈 경우 효력은 내년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한국은 이번에 선진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은 FTSE와 S&P, 다우존스 등에서 이미 선진시장 지수로 분류된 상태"라며 "MSCI가 한국을 선진시장으로 분류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국에 새로 유입될 자금은 137억달러"라고 추정했다. 이머징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빠져나갈 자금이 479억달러지만, 새로 들어오는 자금이 616억달러로 추정되는 만큼 전체적인 순매수는 137억달러 정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BNP파리바증권은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비중을 얼마나 둘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중립 비중을 유지할 경우 137억달러겠지만, 평균 중립 비중에 1%가 추가될 경우 순자금 유입이 326억달러, 2%가 추가될 경우 51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증권은 또 "대부분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한국을 선진 시장으로 분류한 상태"라며 "지난 18개월간 지속된 강한 외국인 매수가 이를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신뢰가 동반된 것이기는 하지만, FTSE의 상향 조정 이후 한국 증시에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며 "MSCI의 변경 역시 최소한 단기적으로라도 랠리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시장 투자자들은 한국을 글로벌 경기 회복의 잣대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차에서 반도체까지 한국 블루칩들은 글로벌 업황을 대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메모리 시장의 업턴 전망과 은행의 강한 이익 모멘텀, 새로 들어오는 투자자들의 통신업계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관심 등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KT(030200)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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