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부활`..동아건설은 어떤 회사?

95년 도급순위 2위→98년 워크아웃 `급추락`
9200억 분식회계..2000년 부도 이어 파산선고
해외건설 역대 최고 `리비아 대수로 공사` 유명
  • 등록 2007-10-16 오후 3:22:39

    수정 2007-10-16 오후 3:47:3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프라임그룹의 인수로 9년만에 회생하게 된 동아건설은 국내 건설업체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로 유명한 건설사다.



1945년 충남토건사로 시작한 동아건설은 60여간 국내외에서 토목, 건축, 플랜트, 주택건설 등의 사업을 벌였다.

70년대 해외에 진출했던 동아건설은 83년 공사금액 103억9000만달러로 단일 공사 중 최대 규모인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수주하며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원자력발전소, 제철소, 간척 및 방조제 공사 등 다양한 토목 및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고 아파트사업도 벌인 바 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1995년에는 도급순위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민간 건축사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사업 확장, 과다한 차입 등의 내부적 위기에 외환위기까지 겹치면서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88년에서 97년까지 동아그룹 계열사에 9200여억원의 분식회계를 지시한 혐의와 1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연이은 수주 부진, 자산 매각 차질에 따른 자금난 등으로 2000년 11월 부도가 났고 급기야 2001년 5월에는 파산선고를 받았다.

한편 워크아웃 후 9년, 파산 후 6년 만에 이 회사를 인수한 프라임그룹은 부동산 개발사업체인 프라임개발을 주축으로 15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그룹이다. 계열사로는 설계와 감리업체인 ㈜삼안을 비롯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엔터테인먼트, 프라임상호저축은행, 한국인프라개발, 부동산TV(RTN) 등이 있다.
 
프라임그룹은 작년 대우건설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며 이번 동아건설 인수를 통해 종합부동산개발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동아건설 파산에서 회생까지…
 
○ 45. 08  : 대전시 대흥동 충남토건사 설립
○ 71. 08  : 동아진흥기업㈜ 설립
○ 72. 01  : 동아건설산업㈜ 상호 변경
○ 98. 08  : 외환위기 상황에서 유동성 부족과 금융비용 과중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의해 기업개선작업(Work-out) 대상기업으로 선정
○ 98. 09  : 기업개선약정(MOU) 체결
○ 00. 10  :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신규수주 부진과 인천매립지, 대한통운㈜ 등 주요자산 매각 차질로 인해 기업개선작업 중단
○ 00. 11  : 당좌거래 중지(부도 처리) 및 회생절차 개시
○ 00. 03  : 회생절차 폐지결정
○ 01. 05  : 파산선고(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관재인 : 권광중)
○ 05. 12  : 1대 채권자 트라이엄프(주)와 2대 채권자 캠코간 동아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체결
○ 06. 09  : 우선협상대상자(인수예정자) 프라임-트라이덴트 컨소시엄 선정
○ 07. 01  : 회생절차개시 결정(관리인 및 조사위원 선임)
○ 07. 06  : 캠코 주간하에 주요 채권자 회생계획안 제출
○ 07. 09  : 공동(주요채권자, 관리인) 수정회생계획안 제출
○ 07.10. 16  : 제2ㆍ3회 관계인 집회(특별조사기일 겸) 및 회생계획안 인가

▶ 관련기사 ◀
☞동아건설, 워크아웃 9년만에 정상화(종합)
☞캠코 "동아건설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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