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자체 개발한 이음매 침목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 한국석유공업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자체 개발한 이음매 침목을 설치했다. (사진=한국석유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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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이음매는 끊어진 레일 사이를 여러 부재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석유공업이 개발한 이음매 침목은 기존의 단일 횡침목 형태와 달리, 다수의 횡침목과 종침목이 연결돼 하나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다수의 침목을 하나로 구성함으로써 넓은 면적이 자갈과 접촉해 하중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레일과 침목의 처짐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석유공업은 지난해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철도 건널목 개량 사업에 참여했으며,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이음매 침목을 설치했다.
한국석유공업은 친환경 건설 신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철도시설 성능 검증서를 취득하는 등 철도궤도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이음매 침목은 철도 궤도 구간 중 3대 취약 요소 중 하나였던 개소를 보완할 수 있어 철도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처짐이 감소하면 자갈다짐 주기가 길어지고, 궁극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승모 한국석유공업의 대표이사는 “이음매 침목을 일반철도 구간에도 적용해 신규 사업의 확장성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석유공업의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을 널리 인정받아 철도 궤도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