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산업부 공모 선정

덕적도 남서방향 1~3해역 대상
타당성 조사한 뒤 사업자 공모
  • 등록 2024-08-27 오전 10:58:58

    수정 2024-08-27 오전 10:58:58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상풍력발전 대상 해역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1~3해역을 대상으로 인허가 저촉 여부, 개발 해역 풍황 자원·해역환경, 주민·어업인 참여 프로세스와 이익공유 방안 조사·확보, 발굴 입지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 조사 결과를 고려해 지역과 국가 산업경제효과, 거점, 유지보수, 지역 상생 등을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89억원(국비 43억5000만원, 시비 8억7000만원, 민간 34억8000만원, 인천도시공사 2억원)을 투입한다. 1해역은 덕적도 남서방향 42㎞ 거리에 있다. 2·3해역은 각각 덕적도 남서서방향 71㎞, 덕적도 서쪽방향 69㎞ 거리에 있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를 통해 인천 옹진 해역과 인근 EEZ(배타적 경제수역) 해역에서 전체 3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2GW 규모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도 1·3해역은 인천시가 공모 지침을 마련한 후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해역은 인천시가 해역 선점업체인 한국중부발전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시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숙의 경청회,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어업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 지난달 4일 열린 인천시 민관협의회에서는 적합입지 발굴사업 입지 선정 최종결과와 단지개발지원사업 공모, 사업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사업은 공공과 민간사업 모두에서 수용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지역주민과 어업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논의하고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기간 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면밀한 사전타당성 검토로 주민·어업인·지역에 대한 상생 방안과 산업 연계에 대한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이를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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