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국방부 영내에는 16개 부대, 약 6500명이 근무하고 있어 기존 사무실에서 이전에 필요한 가용공간을 모두 찾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용산공원에 편입된 구(舊) 방사청 건물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기의 안보 여건, 연합훈련 일정 등 고려 대비태세 여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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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방사청 부지에 있는 국방홍보원 역시 국방부 영내에 신청사를 구축해 이전할 예정이다. 국군복지단과 국방대학교 서울캠퍼스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는 용산공원 조성 공사가 시작되면 옛 방사청 건물들로 이전했던 부대들이 또 나가야 한다는 의미로, 별도의 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방부 계획에 따르면 옛 방사청 건물에 입주 예정인 부대는 국방시설본부와 현재 국방부 별관을 쓰고 있는 일부 국방부 직할부대, 국방부 근무지원단 일부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있던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으로 이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가용공간에 우선 배치를 위해 필요한 비용으로, 이사비 30억 원, 정보통신 구축비 55억 원, 최소한의 시설보수비 33억 원 등 11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는 “향후 분산 배치된 부서를 통합해 업무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소요 재원도 필요하다”며 “정확한 규모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