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인, 대출 규제·금리 인상에도 지난해 최대 실적

  • 등록 2022-02-21 오전 10:56:06

    수정 2022-02-21 오전 10:56:0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 리파인(377450)이 지난해 전세대출규제에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리파인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169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5.2% 성장했다. 2021년 영업이익률은 35.7%를 기록했다.

리파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전세자금대출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거주자들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매달 꾸준히 증가해 리파인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리파인은 최근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리파인의 전세대출 권리조사 서비스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낀 임대차 계약 비중은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3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세 낀 임대차 거래의 보증금 역시 전세자금대출 대상이며 기존 전세대출 연장이 계속되고 있어 대출 시 권리조사 서비스도 지속 제공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020년 8월 임대차 3법으로 인해 계약갱신권 행사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올 8월부터 도래함에 따라 반전세 계약이 증가하고 주택 매매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임대차 계약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돼 집주인의 보증금 반환 여력이 떨어질 경우 반환보증서비스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파인 관계자는 “깡통전세 확산으로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입자들이 가입하는 반환보증 상품과 관련된 리파인의 권리조사 및 기타 부수업무 관련 매출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리파인 관계자는 “부동산 플랫폼 ‘집파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수익모델도 창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핵심엔진인 ‘집코드’를 개발 및 이를 이용한 업무처리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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