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일본의 이동통신사 KDDI(대표 다카하시 마코토)와 AR 교육 콘텐츠 ‘U+아이들생생도서관’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해외 통신사에 5G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중국)에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수출하고, 올해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VR 콘텐츠를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모바일 앱(App.)과 IP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AR 교육 콘텐츠다. ‘DK’, ‘펭귄랜덤하우스’, ‘Oxford’, ‘Ladybird’, ‘Mattel’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230편을 3D AR로 제작, 독점 제공 중이다.
이번 계약은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양사의 AR·VR을 포함한 5G 서비스 담당조직과 개발조직, 해외제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7개월에 걸쳐 내용을 검토한 후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9월 1일부터 5G 고객 대상, 서비스명 ‘AR Magic Library’로 제공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오는 1일부터 KDDI를 통해 ‘AR Magic Library’라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중인 유명 해외 출판사의 영어 동화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또 KDDI가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의 AR 운영 및 서버·트래픽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교육 영역을 AR·VR로 풀어 나가는 당사의 접근 방식에 KDDI가 관심을 보여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을 고려해 교육을 포함한 고객 생활 전반에 AR·VR을 적용한 실감형 서비스와 콘텐츠로 5G 서비스 차별화를 지속하고, 동시에 선도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DDI Life Design 서비스 기획추진부의 타카히로 오노 (大野 高宏) 부장은 “ KDDI는 교육이나 육아 영역에서도 5G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본 서비스는 3D AR 기술을 통해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독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U+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KDDI는 일본 내 무선통신을 포함한 종합통신사업자다. 올해 3월 5G 런칭 기자회견을 통해 자사의 5G 브랜드 ‘au 5G’를 발표하고, 일본 내에서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KDDI는 기자회견에서 ‘U+아이들생생도서관’을 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