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브랜드 시험차, 독일 녹색지옥 레이스서 완주 성공

i30 2.0터보 첫 출전, 아우디 TT RS2 제쳐…159대 중 90위
  • 등록 2016-05-30 오전 10:57:48

    수정 2016-05-30 오후 2:00:19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 현대차 N 시험차량.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고성능 브랜드 ‘N’ 시험 차량이 지옥의 레이스에서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6~2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N 브랜드의 2.0터보 엔진이 장착된 i30가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약 25km의 코스를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행해야 한다. 완주율 자체가 평균 50~60% 대에 불과해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총 159대 출전 차량 중 104대가 완주해 65.4%의 완주율을 기록했다.

현대차 N브랜드의 2.0터보가 장착된 시험차량 i30는 SP3T 클래스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i30 2.0터보는 전체 출전차량 159대 중 잠정 90위를 차지했다. 클래스별 평가에서는 전체 7개 모델 가운데 아우디 TT RS2, 렉서스 RC, 포드 포커스 ST 등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i30 2.0터보는 하루(24시간) 동안 총 91바퀴를 완주했으며 가장 빠른 기록은 42바퀴째 나온 9분55초였다. 평균 시속은 153㎞에 달했다. 이차는 개발 중인 차량으로 정확한 스펙은 알 수 없으나 최고출력 245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30 2.0 터보가 이번 녹색 지옥 레이스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고성능차 N브랜드의 엔진이 고성능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게됐다. 현대차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고성능 N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출전한 i30 1.6터보와 벨로스터 1.6터보도 완주에 성공했다. 두 모델은 각각 잠정 97위, 65위를 기록했다.이 두 모델은 지난해 레이스에서도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을 해야 하는 이번 대회는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라며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깊은 대회였으며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발표했으며 이르면 내년께 첫 양산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다. 오는 6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서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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