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인터넷 이면에는 개인정보 유출, 피싱, 사회 범죄 등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이 필요합니다. 한국과 중국이 인터넷 발전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또다른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자 합니다.”
|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제2차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 를 개최했다. 사진은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미래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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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 기조연설에서 이와 같이 인터넷 보안분야에서의 한국과 중국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래부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중국 인터넷 정책 및 규제 전담조직)이 함께 한중간 인터넷 분야의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회의체로 지난해 북경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최 장관은 “정보통신 발달은 인터넷을 매개로 상상 이상의 진보를 가져올 것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나고 세계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인터넷 관련 정책, 규제, 산업 등 더 좋은 대안을 모색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루웨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장관)도 인터넷 상에서의 안전을 강조했다. 루웨이 주임은 “인터넷에서 주권을 잡기 위해서는 안전이 기반이 돼야하며 정보의 보호, 사생활의 보호, 기술 안전 등이 중요하다”며 “한국은 네트워크 등에서 선진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난제들을 극복하길 바라며 중국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발전과 안전’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발전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국제협력 등 3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본 회의에 앞서 최 장관은 루웨이 주임과 면담을 갖고 인터넷 분야의 협력은 정부차원뿐 아니라 사업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공동 번영과 협력을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은 최 장관을 수석대표로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안전행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 정부관계자, 연구기관, 기업체, 전문가를 포함해 총 50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중국측은 루웨이 주임을 수석대표로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 장차오양 소호 CEO, 국무원, 공안부, 차이나모바일, 칭화대 관계자 등 50명이 방한했다.
한편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와 장차오양 소호 CEO 등은 한국기업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기간 중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KT(030200),
CJ(001040)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