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서열식 인사고과 없앤다

  • 등록 2013-06-03 오후 1:58:07

    수정 2013-06-03 오후 1:58:0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그룹은 인사고과 때 점수를 매겨 석차순으로 임직원을 서열평가하던 방식을 없애고 개인별 강·약점을 드러낼 수 있는 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두산(000150)그룹 관계자는 “점수를 매겨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방식은 가장 쉽고 보편적이지만, 개인별 특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고 임직원의 성장과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새 제도의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방식은 점수를 매기는 대신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에서 인재양성을 비롯해 공정성·열린소통·투명성·혁신마인드·근성·통찰력 등 세분화된 항목 45개로 나눠 각 직원의 강·약점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직원육성과 연계하고 역량이나 상위 역할 수행가능 여부에 따라 승진과 보상을 결정한다. 또 전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평가자와 피평가자간 대화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또 이번 인사제도를 계기로 두산은 승진인사를 대내외로 공표하던 관행을 없애고 업무적으로 필요한 대상에게만 알리기로 했다. 최고경영자 등 공시대상인 경우에는 기존과 같이 발표한다.

두산그룹의 이번 인사제도는 따뜻한 성과주의에 바탕을 둔 두산의 기업철학이자 운영방식인 ‘두산 웨이(Way)’를 뿌리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4만3000여 직원 중 50% 가량이 외국인이고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어 글로벌 경영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최성우 두산 지주부문 인사담당은 “새 제도는 임직원 각자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 각자 특성에 맞춰 어떤 역량을 향상시켜야 할지 대화를 통해 찾아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두산캐피탈, 최대주주 그룹 해외 계열사로 변경
☞ 두산중공업, 전력난 심화로 2분기 실적호조 기대-우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