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000150)그룹 관계자는 “점수를 매겨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방식은 가장 쉽고 보편적이지만, 개인별 특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고 임직원의 성장과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새 제도의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방식은 점수를 매기는 대신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에서 인재양성을 비롯해 공정성·열린소통·투명성·혁신마인드·근성·통찰력 등 세분화된 항목 45개로 나눠 각 직원의 강·약점을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직원육성과 연계하고 역량이나 상위 역할 수행가능 여부에 따라 승진과 보상을 결정한다. 또 전 과정에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평가자와 피평가자간 대화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두산그룹의 이번 인사제도는 따뜻한 성과주의에 바탕을 둔 두산의 기업철학이자 운영방식인 ‘두산 웨이(Way)’를 뿌리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4만3000여 직원 중 50% 가량이 외국인이고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어 글로벌 경영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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