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도 개장과 함께 비슷한 양상을 보여줬다. 5개월만에 2000선이 무너지며 무려 81포인트가 빠진채 코스피는 출발했다. 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4.72포인트(3.70%) 내린 1943.75로 마감했다. 지난 2009년 11월2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가까이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물량을 기관이 받아내며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특히 그속엔 연기금과 투신권의 활약이 컸다.
이날 연기금은 485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 3일 2500억원가량을 사들인 뒤 다시 저가매수에 나섰다. 투신권 역시 39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관은 총 898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상위주들은 폭락장을 피하지 못하고 모두 내려앉았다.
삼성전자(005930)는 3.9% 하락하며 80만원을 내줬고 현대차(005380) 역시 장중 20만원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현대중공업(009540)은 5.7%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5.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66개 종목이 상승했다. 또 1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810개 종목이 내렸다. 2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7588만주, 거래대금은 10조29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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