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기업의 에너지 진단과 에너지 절약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에너지진단· 에너지절약사업 등 에너지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에너지 컨설팅 사업은 AE(에어컨디셔닝 & 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의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에너지 사용을 진단하고 에너지 절감 방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여기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총합공조시스템· 태양전지 등의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열이 새고 있지는 않은지, 전등으로 전력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진단하게 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친환경적 정책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으로 지정되려면 사업목적 정관에 `에너지 진단`이라는 문구가 있어야 한다. 미래 사업 기틀을 잡아놓기 위해 정관에 이를 추가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안이나 부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사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오염방지시설업 등 환경 관련 사업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LG전자는 환경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에서 수(水)처리 사업에 착수했다. 이 역시 수처리 사업을 심화하려면 사업목적 정관에 `환경오염방지시설업`이라는 문구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출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금은 계열사 위주로 수처리 사업을 하고 있고, 가시화는 내년쯤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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