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김무성·홍준표, 희생 아는 분들…알아서 빠질 것"

11일 CBS라디오 출연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 스스로 무덤 파는 일"
"한국당 총선서 1당 복귀 아무 장애 없을 것"
  • 등록 2018-10-11 오전 9:38:01

    수정 2018-10-11 오후 3:41:05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11일 김무성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다 알아서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내부에서는 바른정당 분당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는 김 의원과 홍 전 대표를 겨냥한 전당대회 출마 금지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스스로 결단을 할 것이란 얘기다.

조강특위를 사실상 진두지휘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강특위가 칼을 가지고 (그분들) 목을 직접 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은 “조강특위가 나서서 팔 잘라내고 다리 잘라내고 하면 지금 안 그래도 친박(박근혜)·비박 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 당이 살아남겠느냐”며 “빠져야 될 분들은 다 빠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이치로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빠질 것”이라며 “끝까지 고집을 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정도고 그것이 화합으로 가는 길”이라며 “무슨 초단들처럼 목 쳐서 쫓아내고 자르고 해서 섭섭해 하고 눈물 뚝뚝 흘리게 하고 그런 게 아니다. 대의를 위해서는 소의를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전 위원은 오는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승리해 원내 1당으로 복귀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전 위원은 “(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질곡으로 빠진다”며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집권여당부터 선거법 바꾸려고 난리를 치고 있으니까 그게 가장 걱정”이라면서도 “이대로라면 제1당으로 복귀하는 데는 전혀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적쇄신을 안 하면 당이 중환자니까 어떻게 되겠느냐”며 “그래서 모두가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이 병 치유가 안 된다. 집단 반발하려면 하라고 그러라. 저는 조금도 끄떡하지 않는다”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향후 당협위원회 운영위원장 교체작업을 통한 인적 쇄신을 담당할 조강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당 내부 위원으로는 당연직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성원 조직부총장이, 외부위원으로는 전 위원과 이진곤 전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선) 윤리위원장·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전주혜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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