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9년 5G 상용화..시범규격 모든 사업자에 공개

  • 등록 2016-11-08 오전 10:00:00

    수정 2016-11-08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평창올림픽때 시범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5G 서비스 규격을 모든 사업자에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대표이사 회장 황창규)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kt.com/biz/kt5g_01.jsp)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과 함께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8일 공개했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이다.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는 5G 주요 기술들의 간략한 설명과 ‘KT 5G-SIG 규격’ 전체 문서를 누구나 다운받아 조회할 수 있다.

KT의 주요 시스템과 단말 개발 활동 현황뿐 아니라, 3GPP 등 주요 국제단체에 기고한 기술 실험 결과 등도 볼 수 있다.

KT가 5G 표준화에 협력하고 있는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나 공동 개발사(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외에 ‘KT 5G-SIG 규격’ 전체를 모든 사업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KT 5G-SIG 규격’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2019년 5G를 세계최초 상용화해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10월부터 5G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제조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개방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검증 작업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참여한다. ‘5G 가상화 코어망 검증’이 완료되면 하나의 범용 인프라 위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솔루션을 수용할 수 있어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수요 변동에 따라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이 쉽다.

KT는 나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해 ‘KT 5G-SIG 규격’을 3GPP 등 주요 표준단체의 5G 표준에 반영하고, 2019년에는 이를 기반한 5G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개최된 16차 세계전기통신표준총회 (WTSA, 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 Assembly)에서 ITU-T 제13연구그룹(Study Group) 의장단(부의장, vice chairman)으로 KT 융합기술원 김형수 박사가 선출됐다.

제13연구그룹은 ITU-T에서 미래 통신망의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그룹이다. 5G,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 데이터(Big Data)등의 최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김형수 박사는 한국 ITU 연구위원회 산하 ITU IMT-2020 특별대응반 위원장직과 함께 통신 서비스 품질 국제표준을 담당하는 ITU 제12연구그룹 부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년간 100여 편 이상의 국제표준 기고서를 채택시킨 대한민국 국제표준 전문가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상무는 “지난 해 11월 KT의 주도로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한 이례로 지금까지 KT 5G-SIG 규격 기반 기지국과 단말, 코어망 장비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을 리딩하여 성공적인 5G 올림픽 준비는 물론 5G 기술분야의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Infra 연구소장 전홍범 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리딩을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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