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박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모두 35억192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31억6950만5000만원보다 3억4973만9000원이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당선 전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지 484㎡와 건물 317.35㎡의 단독주택의 가액은 지난해 23억6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이 올라 2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에 넣어둔 예금도 지난해(8억950만5000원)보다 1억7973만9000만원이 늘어난 9억8924만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이번에 공개된 정부 고위공무원, 국립대학총장, 공직 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1813명의 평균재산(13억3100만원)의 약 2.64배에 달했다.
이어 55억9728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연국 대변인이 청와대 비서진 중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1억4천621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21억753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