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최대 적자에도 설 상여금 지급..직원 사기 진작

기본급 50~100%에 귀향비, 선물 등 제공
울산, 거제 등 지역 경기 활성화 긍정적
  • 등록 2016-01-22 오전 10:53:51

    수정 2016-01-22 오전 10:53:51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 빅3가 지난해 총 8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더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초 신년사에서 경영악화 상황에 대해 토로하며 ‘초긴축 경영’, ‘적자의 늪 탈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설 연휴에 직원들에게 기본급 50~100%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설에 노조와 사측 간 합의된 사항에 따라 귀향비 50만원, 상여금 50%를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여금 50%와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직원들은 상여금 외에 냄비, 홍삼, 등산복 등의 선물 중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기본금 100%를 설 상여금으로 줄 계획이다. 이는 기본연봉에 포함된 금액이다.

조선업계 불황 속에서 대형 조선업체들이 이처럼 상여금을 지급키로 하면서 직원 사기 진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울산, 거제 지역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업계는 다음 달 6~10일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에 필수 인력만 제외하고 휴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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