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농약급식 이슈에 "후보자 사퇴 걸린 사안"

  • 등록 2014-05-27 오후 12:58:00

    수정 2014-05-28 오후 1:36:3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보수논객’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모은 이른바 ‘농약급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변희재 대표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농약급식 관련 정몽준은 감사원 감사를 근거로 박원순의 서울시 책임을 물었고 박원순은 오히려 사전에 이를 적발 폐기했으니 칭찬받아야했다고 반박했다”고 전날 있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나온 농약급식과 관련해 운을 뗐다.

변희재 대표는 “진위 여부를 따져 박원순이 칭찬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면 후보 사퇴해야할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제 박원순패들의 농약급식 문제가 전체 지자체 선거 판도를 좌우할 변수가 됐다. 왜냐하면 이건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애국진영 전체가 총력을 다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농약급식’ 문제를 두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가 학교 시설 개선비용을 345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삭감했다며 “무상급식에 잔류 농약이 포함돼 친환경급식이 아니라 고가의 농약급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덧붙여 이른바 ‘농약급식’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농약급식을 공급하거나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면서 “서울시 산하에 있는 친환경 지원센터에서 미리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 검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센터에서 농약을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고 맞서며 “이는 오히려 서울시가 칭찬 받아야 할 일”이라고 곁들였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농약급식 외에 소파(SOFA)와 관련한 정몽준 후보와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 간의 설전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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