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지난해 5.2만톤 공장 밖으로 배출

취급량 대비 배출량은 감소 추세
환경부 “올해 배출저감 프로그램 확대 시행”
  • 등록 2013-04-18 오후 12:00:00

    수정 2013-04-18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5만2000톤의 화학물질이 공장 밖으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다양한 배출 저감 활동을 통해 화학물질 배출량을 꾸준히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국내 315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취급량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억5050만톤(242종)의 화학물질이 제조·사용됐고, 이 중 5만2289톤(0.0347%)이 공장 밖으로 배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0년 배출량 5만34톤 대비 4.5%(2255톤)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년대비 5.2%(750만톤)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취급량 대비 배출량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자료 : 환경부
공장 밖으로 배출된 화학물질 가운데 벤젠, 비소, 염화비닐 등 1급 발암물질의 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으로 배출된 1급 발암물질의 양은 404톤으로 전년(409톤)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운송장비가 3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무·플라스틱(13.6%), 화합물 및 화학제품(8.9%)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배출량은 경남(18.9%) 울산(17.4%) 경기(16.2%) 충북(11.2%) 전남(7.4%) 순으로 집계됐다.

화학물질 배출률이 감소하는 것은 환경부가 화학물질의 환경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산업계와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자발적 협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노후한 방지시설 교체, 방지시설의 처리효율 극대화 등 다양한 배출 저감 활동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작년부터 1급 발암물질 등의 유해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SMART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배출원인 진단을 통해 배출 저감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배출 저감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규모가 작은 사업장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배출량 조사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의 취급량과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업의 배출 저감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도 더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저감 정책을 통해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15종의 화학물질 중 하나 이상을 연간 1~10톤 이상 취급한 사업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인 이상인 315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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