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31일께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AMC는 ABCP 발행을 위해 코레일에 토지에 대한 미래청산자산 잔여분 3000여억원을 담보로 제공해달라며 반환확약서를 요청할 계획이다.
미래청산자산이란 사업이 무산되면 토지 소유자인 코레일이 민간 출자자에 돌려줘야 하는 토지대금(기납부분) 중 잔여금 196억원과 기간이자 잔여금 2877억원 등 총 3073억원이다. 계약서 상 사업이 무산되면 코레일은 전체 토지를 되돌려 받는 대신 토지대금과 기간이자를 내주기로 했다.
박해춘 AMC 회장은 “사업무산이 몰고 올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먼저 지급불능 사태부터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사업성에 대해서는 코레일의 의견대로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회장은 외부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고 코레일과 드림허브가 공동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