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석채 KT 회장도 "통신비 등을 낮추려 하는 것은 경제발전을 거부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물가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032640) 최고재무책임자(CFO) 성기섭 전무는 3일 컨퍼런스콜에서 "이동통신망은 LTE 투자 등 고도화 되어야 하는데, 인위적 요금인하가 추진되면 장기적으로 인프라 훼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시 정부의 요금인하 개입은 최소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인위적 요금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시장경쟁 활성화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부터 LTE 투자비용이 본격적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 전무는 "정부가 할당 예정인 2.1GHz 대역 주파수는 LG유플러스에게 꼭 필요하다"면서 "이 대역 주파수는 국제표준으로 이동통신사업의 핵심이며, 스마트폰 수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700MHz 대역은 현재 판단으론 미국·유럽 등지에서 이동통신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성 전무는 향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어나고 고 알프(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전무는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늘어난 숫자를 예상한다"면서 "당초 목표한 EBITDA 1.65는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비용도 작년대비 2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전무는 "ARPU도 올해 3월 이후 5만5000원 요금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올 4분기 정도면 작년동기대비 5%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LG유플러스 "올해 서비스매출, 전년비 5∼6% 성장" ☞LG유플러스 "정부 인위적 요금인하, 바람직하지 않다" ☞LG유플러스 "2.1GHz 대역, 700MHz 대역보다 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