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장의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상보)

주우식 부사장 간담회
`2012년 매출액 150조원·이익 20조원` 제시
"주가 저평가..미래에셋 박현주회장 만날 것"
  • 등록 2007-10-30 오후 3:07:06

    수정 2007-10-30 오후 3:07:06

[이데일리 김희석기자] "삼성전자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하고 있고 2위와 갭도 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과거의 삼성전자 성장세와 비교하며 주가를 생각하고 있다. 5년후인 2012년에는 매출액을 올해 보다 50% 늘어난 150조원, 순이익은 올해의 두배인 20조원을 달성하겠다."

주가약세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30일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언론사 증권데스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삼성전자의 영업상황은 나쁘지 않다"며 삼성전자의 현황과 미래를 소개했다.

주우식 부사장은 우선 지난 3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잘나왔다고 평가했다. `생각보다 잘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적으로 회사가 건실해지고, (타기업에 비해) 많이 차별화 됐으며, 연결되는 실적부문을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지적에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해 매출 성장세가 원화기준으로 보면 2.7%였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13.0%였다"며 환율의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수준은 최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20%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 10%, 일본의 엘피다 5%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분야가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 3위와의 갭이 커지고 있지만 업계전체가 투자를 많이 하다보니 공급이 늘어나는 사이클상의 문제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사이클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CD 부문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휴대폰 부문에서도 내년 시장점유율이 16%로 늘어나 노키아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타업체와 기술력의 차이는 없지만 디자인 등을 통해 수준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부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5년후인 2012년까지 매출액 150조원(올해 대비 50%증가), 순이익 20조원(올해 대비 100%증가)의 목표를 잡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현재 10% 안팎에서 두자리수로 확실히 올리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한 성장동력은 ▲프린터 ▲시스템LSI(비메모리) ▲와이브로 ▲태양전지ㆍ연료전지 등 에너지 ▲바이오칩 등 의료기기를 포함한 바이오ㆍ헬스 ▲로봇 청소기 등 로봇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과거에 삼성전자가 성장했던 것에 비교해서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며 "일단 기업이 최고(톱)에 올라온 만큼 과거와 같은 성장에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와같은 시장의 인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순이익률 흐름 대비 낙폭과대로 저평가 상태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즉 상반기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3배로 인텔(3.48배) 하이닉스(1.67배) AUO(1.83배) 소니(1.77배)등 타 IT업체 대비 최저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우식 부사장은 주가 흐름과 관련 "주가가 올라야 회사도 좋고 직원들도 좋다"며 주가관리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국내 최대 기관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과의 만남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기관투자자들중 5대, 6대 주주에 들어간다"며 "박현주 회장과 만나기 위해 신청을 해놨다"고 말했다.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할 의지도 비쳤다. 주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등에 순이익의 30~50%를 할애하겠다"며 "배당의 경우 투자자들이 연금처럼 생각, 한번 올리면 내릴수가 없는 한계가 있어 자사주 취득을 신축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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