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CJ ENM스튜디오스, 새 소설 찾는다…대상 2000만원

`2025 창비 스토리 공모` 개최
내년 2월23일까지 이메일 응모 접수
영어덜트상 전면 개편 세대 확장
  • 등록 2024-11-25 오전 10:35:17

    수정 2024-11-25 오전 10:35:1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사 창비가 기존의 영어덜트소설상을 전면 개편해 세대를 확장한 대중적 장편소설을 찾는다.

창비는 콘텐츠 제작사인 CJ ENM(035760) 스튜디오스와 함께 ‘2025 창비 스토리 공모’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창비에 따르면 기존의 영어덜트소설상을 전면 개편해 진행하는 이번 ‘2025 창비 스토리 공모’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장편소설을 모집한다.

창비 측은 “그간 영어덜트문학의 초석을 다진 공상과학(SF) 장르 작품만 아니라 힐링·성장소설 등 더 다양한 작품을 적극 모색하고, 독자 역시 1030 영어덜트는 물론 더 너른 세대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2025 창비 스토리 공모’는 우리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을 이야기 본연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설을 찾는다. 힐링·로맨스·역사·판타지·미스터리·모험·성장 등 어떤 주제, 어떤 장르든 환영한다.

응모 접수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이메일로 작품을 받는다.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 응모 가능하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2025년 5월 14일 창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상 1편과 우수상 0편을 선정하고 대상 고료는 2000만원, 우수상은 500만원이다. 수상작은 창비에서 단행본 출간을 검토하며, CJ ENM 스튜디오스에서 영상화 또는 웹툰화를 검토한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미완성고는 350매 이상, 완성고는 500매 이상의 분량을 요구한다. 원고와 함께 등장인물 소개,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구체적인 에피소드 등이 담긴 스토리 트리트먼트를 제출해야 한다. 또 기존 발표하지 않은 순수 창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창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영어덜트소설상’을 공모해왔다. 1회 수상작 ‘스노볼’은 미국·프랑스·독일 등 12개국 이상에 번역 수출됐으며, CJ ENM에서 영상화가 확정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노 휴먼스 랜드’, ‘터널 103’,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루시드 드림’ 등의 수상작을 통해 한국 영어덜트문학의 새 길을 연 바 있다.

창비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을 작품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문학의 지평을 넓혀 온 창비와 ‘헤어질 결심’, ‘선재 업고 튀어’ 등 뛰어난 콘텐츠를 제작해 온 CJ ENM 스튜디오스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이야기의 경계가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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