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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30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노사간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가 생긴다”면서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지역경제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고통을 분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며 노사합의를 촉구했다.
금호타이어는 30일까지 매각이 처리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지만 노조 등과 충돌이 있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노조는 ‘먹튀’ 등 우려를 제기하며 해외매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늘 중에 (노사합의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없으면 그 이후를 논한다는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 24시가 됐다고 채권을 바로 상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여유가 있을지 모르지만 법률적으로는 오늘 끝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