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더민주 “122석 걸린 수도권 경합지역이 대부분”

안철수 대표 외에 국민의당 후보 당선 힘들어
정권교체 위해 유권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문재인 지원유세 딜레마… 호남에는 마이너스
  • 등록 2016-04-03 오후 4:22:56

    수정 2016-04-03 오후 4:30:0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일을 10일 앞둔 3일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서 새누리당과 확실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이기지 못하면 애초 목표인 130석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에 대해, “언론에서 나온 여론조사와 상당히 차이나는 지역도 있기는 하지만, 크게 벗어난 것 같지 않다. 122석이 걸린 수도권은 ±5% 안에 들어 있는 경합지역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표 의석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실제로 각 지역에서 5~15%까지 가져가고 있는데, 안철수 대표 빼고는 국민의당이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은 없다. 전 지역서 야권분열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 그래도 경합은 하고 있고 결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보수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남은 기간 동안에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수도권이 혼전양상이기 때문에 확실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에서는 서울 용산과 동대문을 강북을 도봉갑 노원을 마포갑 구로갑 등 수도권 20여곳을 더민주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는데, 확실히 10% 포인트 이상 벌어지는 지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마디로 안갯속 혼전이라는 얘기다. 김 대변인은 “비관적으로 보면 경합지역 다 이기지 못하면 어려워지는 거고 목표치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 하여간 지금 단계서는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기대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당 선택해 줄 거라고, 유권자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주리라는 것이다. 국민의당으로는 정권교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8석 석권을 자신하고 있는 광주 등 호남 판세에 대해서는 추격에 속도가 붙어 해볼만하다고 봤다. 김 대변인은 “예상대로다. 양향자 이용빈 이용섭 후보 그런대로 선전하고 있다.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와 붙은) 양향자 후보는 며칠 지나면 상당히 근접하지 않을까 보이는데 엄청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고 다소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대구 김부겸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를 가질만하다. 대구에서는 사실 걱정했다. 선거 임박하면 어려워지지 않을까 했다. 일부 여론조사서는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와 근접해있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도 나와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기대는 가질만하다”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 김문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여권 텃밭인 대구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부산·경남은 처음 예상했던 대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변인은 “예상했던 대로다. 추세는 비슷하다. 경남 김해갑을 다 이기고 있고 양산 그런데는 바라볼만하다. 부산도 목표한 사상 같은 데는 열심히 추격하는 것은 분명한데,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는 따라잡은 것 같다. 그 추격세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부산경남 지역에서 3석 이상을 자신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제는 그게 또 다른 마이너스가 있다. 딜레마다. (호남쪽에 마이너스 되는) 그런 게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문 전 대표는 반문재인 정서가 강한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 대구경북, 부산의 어려운 지역을 찾아 후보들을 지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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