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설 '빛의제국' '은교' 연극으로 본다

국립극단, 한불합작으로 3월 첫선
문소리, 6년만에 '장마리'로 연극무대
연극열전 박범신作 '은교' 무대화
  • 등록 2016-01-24 오후 2:55:40

    수정 2016-01-24 오후 2:57:3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가 박범신의 ‘은교’와 김영하의 장편소설 ‘빛의 제국’이 무대 위에 옮겨진다. 일반에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작가 박범신의 소설 ‘은교’는 연극열전이 무대화하고, ‘빛의 제국’은 국립극단과 프랑스 현지 극장에서 공동작업해 올 3월 먼저 첫선을 보인다.

오는 3월 4일부터 2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빛의 제국’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명동예술극장이 2012년부터 기획한 작품이다.

지난해 ‘스플렌디즈’를 국내에 소개해 호평을 받은 프랑스 연출가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연출을 맡는다. 프랑스 현대작가 발레리 므레장이 각색했고, 브로드웨이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작업하는 리카르도 헤르난데스가 무대를 진두지휘한다.

배우 문소리도 합류한다. 2010년 연극 ‘광부화가들’ 출연 이후 6년만이다. 문소리는 이 연극에서 남파 간첩 ‘김기영’의 운동권 출신 아내 ‘장마리’를 연기한다. ‘김기영’ 역으로는 지현준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

‘이필’ 역에는 정승길, ‘박철수’ 역은 양동탁과 ‘위성곤’은 김한, ‘소지현’ 역엔 양영미, ‘고성욱’ 김정훈 배우가 캐스팅됐다. 29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을 시작하며 ‘서울 공연 이후 5월 프랑스 오를레앙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영화 ‘은교’의 한 장면
11월에는 박범신 작가의 장편소설 ‘은교’가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찾아온다. ‘연극열전 시리즈 6번째’로 올 하반기 마지막 작품이다.

예술적 천재성을 지녔으나 늙어버린 육체의 노시인과, 결코 예술가가 될 수 없는 젊은 제자 그리고 이 두 남자 사이에 놓인 열일곱 소녀를 통해 욕망과 사랑, 동경과 갈망, 근원적인 외로움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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