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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남미의 한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1일 오후(현지 시간) 페루 리마 시립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케이팝(K-POP)) 공연에는 페루 현지 팬 4000여명이 운집해 페루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느끼게 했다. 카라의 규리, 일렉트로닉 밴드 에프.티.에이(From the Airport), 힙합 듀오 가리온(Garion), 옴므(Homme), 타악공연팀 ‘판타스틱’이 열정적인 무대로 현지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번 페루 공연에는 페루를 포함한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의 팬들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꼬레아-페루!’를 외치며 환호했다. 특히 페루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을 부른 옴므(Homme)의 공연 때 열기는 절정을 이뤘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방송교류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페루 최대 방송사업자인 아메리카 티브이와 아리랑국제방송(사장 방석호)을 통해 공동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중남미 문화콘텐츠 카라반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케이팝과 드라마,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등의 한류콘텐츠를 알리고 방송 공동제작 등 교류협력 분야를 발굴해 한-중남미 간의 문화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