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부자들]현대판 `아이언맨` 머스크…괴짜에 집착광

전기차·우주선·태양광 에너지 사업 창업
"엄청난 성공에는 괴짜 성격과 집착이 한몫"
  • 등록 2015-05-09 오후 8:24:39

    수정 2015-05-09 오후 8:24:39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천재적인 재능과 재력, 위트까지 겸비한 흠잡을데 없는 영웅이다. 영화 아이언맨 감독 존 패브로는 원작 만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리메이크하면서 현대판 토니 스타크의 모델로 엘론 머스크를 삼았다.

엘론 머스크는 127억달러 자산가로 현재 그가 맡고 있는 기업만 세곳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를 창업하고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이 급등하고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불어나게 됐다.

세상을 바꾸는 머스크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꿨지만, 머스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인 `쿼라(quora)` 사이트에 스티브 잡스와 머스크를 비교하는 질문에 한 네티즌이 이와 같은 답변을 했다.

머스크가 이룬 업적만 봐도 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는 이미 전자결제 `페이팔`의 공동창업자로 결제방식을 바꿔놓았다. 이를 시작으로 모두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일을 하나씩 현실로 옮기고 있다.

향후 에너지 고갈을 위해 개발은 해야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전기자동차를 머스크는 최고급 차량을 만들어냈다. 테슬라에서 개발한 `모델S`는 2년 연속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차로 꼽혔다.

솔라시티는 비싸다고 여겨졌던 태양광 패널을 전기료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 대여 사업을 통해 미국 제1의 지붕형 태양광패널 업체로 성장했다. 스페이스X는 민간으로서는 최초로 로켓 발사는 물론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데 성공했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괴짜`

엘론 머스크와 8년을 함께 보낸 전처 저스틴 머스크는 쿼라에 한 네티즌이 `어떻게 하면 엘론 머스크 같은 위인이 될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엄청난(extreme) 성공을 한 엘론 머스크는 보통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엔 불편한 `괴짜`라고 표현했다. 또 “난독증, 자폐증, 주의력 결핍장애에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하며 논쟁에 말려들고 사무적인 일을 비웃는다”고 했다.

저스틴 머스크가 엘론 머스크를 비하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닌, 그만큼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괴짜임을 나타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스틴이 또 강조한 것은 `집착(Be obsessed)`이다.

엘론 머스크의 최악의 슬럼프를 보면 그의 집착과 인내심을 엿볼 수 있다. 2008년 첫번째 부인 저스틴과 이혼을 하고 테슬라는 재정난에 빠져 개인돈을 쏟아부어야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스페이스X는 궤도의 진입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한해를 겪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시도한 결과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다.

머스크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화성에 지구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테슬라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솔라시티를 통해 태양광을 전력으로 바꾸는 방식을,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 여행 비용을 최소화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연구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은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도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화성 식민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의 일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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