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주’와 ‘시벡스트로정’을 각각 국산신약 24호와 25호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해외에 기술 수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난달에는 유럽에서도 허가받았다.
시벡스트로는 최근 위험성이 높아지는 수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약물이다. MRSA(메타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포함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수퍼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내성이 생겨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아 인체 감염시 치명적인 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질병관리본부의 ‘병원 내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2만2928건에서 2012년 4만4174건, 2013년 8만955건으로 감염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국내 신약 허가는 전 세계에서 실시한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와 한국인을 대상으로 약동학 및 내약성을 비교, 평가한 가교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자체 개발 4번째 신약인 시벡스트로가 드디어 국내에 허가 승인을 받았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수퍼박테리아의 위협 속에서 시벡스트로가 국내 환자들에게도 편의성과 경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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