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SR, SNS 통해 진화.."참여·기부 늘어 1석2조"

기업 SNS서 네티즌 참여로 기부 유도
"SNS의 참여·공유 장점 살릴 수 있어"
  • 등록 2015-01-14 오전 10:54:45

    수정 2015-01-14 오전 10:54: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004800)은 지난 2~11일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사랑의 참치&햄 전달 이벤트’에 참여한 네티즌의 이름으로 77가구에 참치&햄 세트를 기부한다.

LG전자(066570)는 지난 12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세요!’ 라는 주제로 ‘좋아요’가 500개 이상이면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에 쌀 100kg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오롱(002020)도 지난 연말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드림팩 코인 기부’ 캠페인을 벌여 네티즌이 이벤트에 참여 할 때마다 코오롱이 500원씩 기부해 소외아동들에게 방한용품과 신학기용품이 담긴 드림팩을 선물했다.

14일 효성 및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SNS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이 단순 기부하고 알리는 이벤트성 행사에서 나아가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해 함께 기부하는 형태로 진화해 가고 있다.

네티즌은 클릭 한번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기업은 네티즌의 기업 SNS 참여도를 높일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활동 과정을 공유하는 이벤트로 변신하고 있는 이유는 SNS가 갖고 있는 참여·공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작년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부로 이끈 ‘아이스 버킷 릴레이’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고 스타벅스도 창립15주년을 맞이해 ‘좋아요’를 클릭하면 스타벅스가 1500원을 기부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끈 바 있다”고 설명했다.

효성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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