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기문 회장 "중소기업, 필사즉생 각오로 체질개선"

  • 등록 2014-12-29 오전 11:28:07

    수정 2014-12-29 오전 11:29:17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수출 부진 등 내년도 경기전망이 밝지 않다”며 “필사즉생 각오로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성장방식이 한계에 이른 만큼 중소기업들이 품질, 기술력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저성장 기조 하에서 생존과 지속성장을 치열하고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기중앙회 제공
그는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대내적으로 민간소비와 투자위축으로 실물경기 개선여력이 미약하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유로존,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엔저지속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커진 상황이다.

김 회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의 요소투입형 성장방식이 한계에 이르렀다고들 한다”며 “이제는 노동과 자본투입을 통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품질과 기술이라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나타나는 성과가 더디더라도 빅데이터 활용 등 정보통신기술(ICT), 특허, 인적자본, 브랜드 등 지식기반자본에 투자해 창조와 혁신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의 혁신과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와 판로개척,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성장사다리 복원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에도 매진할 것”이라며 “통일경제 등 미래를 위한 민간차원의 준비도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재 진행 중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해 협동조합 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한국경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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