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지난해 당기순손실 6042억원..적자전환

  • 등록 2014-02-05 오후 1:11:23

    수정 2014-02-05 오후 1:11:23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60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5조9752억원,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7%, 4.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MMX(브라질 철광석 회사) 투자지분에 대한 평가감으로 인해 적자전환했으나, 2013년말로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손실발생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4.1%)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내수 기반 주력사업인 정보통신·에너지 유통사업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유통사업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대응해 물류 경쟁력 및 채널 효율성을 제고했으며, 에너지 유통사업의 경우 셀프주유소와 복합주유소 활성화 등 고객 니즈와 시장 트렌드 기반의 비즈 모델 업그레이드 노력을 지속해왔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패션, 호텔, 렌터카 사업도 선전했다.

패션은 보유 브랜드의 지속 확충과 세계 17개국 진출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여 성장하고 있으며, 호텔은 한류 등으로 개선된 시장환경 속에서 효율적 투자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로 실적 향상을 이뤘다. 렌터카도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지난해 석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자원사업과 무역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상사 사업의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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