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쿠부치 사막서 나무 심기 행사

  • 등록 2013-09-26 오후 1:06:54

    수정 2013-09-26 오후 4:03:4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 나무심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7년째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 직원 65명을 비롯해 중국 대학생 55명 등 총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양차이 등을 심었다.

대한항공은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까지 누적 면적 373만m²에 약 113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오는 2016년까지 총 450만m²의 면적에 137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쿠부치 사막은 벌목과 산업 발달로 매년 서울의 5배 면적에 달하는 지역이 사막화되는 곳이다.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로 불어오는 황사의 40% 이상이 이 곳에서 발생한다.

대한항공은 쿠부치 사막 이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바가노르 구에서 매년 3만㎡의 방사림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미국 LA 도심에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과 임직원들이 26일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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