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득세·양도세 혜택을 노린 수요자가 반짝 몰리면서 최근 재건축 거래가 꽤 이뤄졌는데 7월부터는 다시 거래시장이 잠잠해질 겁니다. 7월 이후엔 세금을 지금보다 2배 더 내야 하는데 누가 집을 사겠어요. 취득세 내려줄 때까지 아마 기다리려고 할 겁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A중개업소 대표)
4.1 부동산종합대책을 계기로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7월부터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연장 시행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 말 끝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서울 강남3구에서 이런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강남3구는 1801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이 80% 증가했다. 강남3구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호가(부르는 값)가 많이 올랐는데 취득세 조치까지 사라지면 초기 투자비용 상승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강남 개포주공 1단지 36㎡(5억9000만원)를 살 땐 645만원(1.1%)을 취득세로 내야 하지만 당장 7월부터는 1290만원(2.2%)로 2배 높아진다. 특히 취득세는 집값이 높을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여서 9억원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등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이슈추적 ◀
☞ 4·1 부동산대책
▶ 관련기사 ◀
☞ 취득세 감면혜택 6월말 종료…살아나던 주택시장 꺾이나
☞ 6억원 이하 신규주택 구입시 취득세 면제
☞ 안행위, 취득세 감면법안 의결‥1일부터 소급적용(상보)
☞ 양도세·취득세 감면혜택 받으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양도세 '6억 또는 85㎡이하', 취득세 '6억이하' 감면(종합)
☞ 취득세 면제 생애최초주택 대상 전국 아파트 93% 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