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연봉 짜네..임원 급여는 '두둑'

주요 가구업체 직원 평균 연봉 4천만원 밑돌아
임원은 억대..임원·직원간 급여차 대기업과 비슷
  • 등록 2012-09-18 오후 2:48:25

    수정 2012-09-18 오후 7:05:35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가구업계 등기 임원들은 직원들보다 최대 16배 많은 임금을 받고 있어 일반직원과 임원 간 연봉 차이가 큰 대기업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가구업계 1~3위인 한샘(009240), 리바트(079430), 퍼시스(016800) 직원(계약직 포함)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000만원을 밑돌았다. 업체별로 한샘은 3887억원이고, 리바트와 퍼시스는 각각 3700만원, 2700만원이다.

가구업계 직원들이 받는 연봉은 비슷한 규모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전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소규모(5~299명고용)와 대규모(300명이상 고용) 사업장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각각 3492만원(월 급여 291만원)과 5208만원(월 434만원)이다.

직원 고용수 기준에 따라 대규모 사업장으로 분류되는 한샘(1411명)과 리바트(461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체 평균 임금(520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낮다. 중소사업장으로 분류되는 퍼시스(254명)의 급여도 평균 급여(3492만원)보다 700만원 이상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가구업계 등기 임원들은 직원들보다 5~16배 이상 많은 억대 연봉을 받고 있어 일반직원과 임원 간 급여 차이가 큰 격차를 보이는 대기업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등기이사와 일반 직원의 평균연봉 격차가 20배 안팎인 삼성중공업(24배), 현대차(23.6배), 현대제철(22.9배), LG화학(21.5배)등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가구 업계는 업황 특성상 일반 직원의 평균 급여가 낮게 산출돼 일반 직원과 임원 간 급여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영업직과 생산직 비율이 높아 전체 평균 급여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가구업계의 확장 전략으로 신규사원 채용이 늘어 전체 평균 급여가 낮아진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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