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850선 안착..`美 경기부양책 기대`

외국인-기관 `동반매수`..화학주 `강세`
  • 등록 2011-09-21 오후 3:23:50

    수정 2011-09-21 오후 3:23:5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했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었지만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1850선에 안착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6.31포인트(0.89%) 오른 1854.28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수급 역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눈치보기를 지속했다.

하지만 시장은 우려보다는 이날 있을 미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기대를 걸며 위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의 매수가 뒤를 받쳤다.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은 265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 역시  증권이 주축이 돼 5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프로그램도 342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종일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총 3212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주를 뺀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오름세를 탔다.

그 중에서도 화학주(2.5%)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화학(051910)이 7% 오르며 선두에 섰고 금호석유(011780)도 4% 가까이 올랐다. GS(078930) 역시 4.5%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현대글로비스(086280)한진해운(117930), STX팬오션(028670) 등이 크게 오르며 운수창고주도 2%이상 상승했다.

그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올랐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가 1~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중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가 디램 반등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GM으로부터 대규모 조향장치 수주설이 돈 만도(060980)는 기대감에 4%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지주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하나금융지주(086790)가 2% 올랐고, 우리금융(053000) BS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9337만주, 거래대금은 5조8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2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3개 종목이 하한가를 맞았고 287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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