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공장서 악취 소동…"생산차질 없다"

이천 공장서 가스 누출…직원 120명 병원 치료
  • 등록 2011-05-20 오후 2:55:50

    수정 2011-05-20 오후 2:55:5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 이천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가스가 누출돼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쯤 이천 하이닉스 생산공장에서 정비업체 직원이 클린품 증착장비와 실린더를 수리하던 중 가스가 누출됐다.

증착장비에서 누출된 화학물질이 공기와 반응해 암모니아와 같은 악취를 낸 것. 일부 직원이 악취에 따른 상태 이상을 호소하자 하이닉스는 해당 라인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근무자와 증착장비 작업자 등 120여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중 증세가 심한 직원 3명은 수원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병원에서 전원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아 모두 퇴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가스 누출은 단순한 소동에 불과하다"며 "생산 차질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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