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만 주나”…SK이노베이션 계열사도 격려금 준다

전 계열사 300만원…적자에도 ‘격려’ 차원
성과급 없는 곳은 기본급 200% 추가 지급
  • 등록 2023-03-08 오전 11:42:16

    수정 2023-03-08 오후 3:20:2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성과급으로 내홍을 겪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온 외에 다른 계열사에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적자를 낸 SK온과 이익이 감소한 SK지오센트릭 등 일부 계열사에서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하면서 일정 수준의 격려금을 통해 인력 이탈을 막고 불만을 잠재우는 취지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각 계열사(OC)들은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대표이사 명의의 메일을 보내고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김준 부회장 명의의 메일이 발송됐으며 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구성원이 보여준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하고픈 마음을 담아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구성원 여러분이 SK온의 성장 원천이자 동력”이라며 “그동안 구성원의 노력에 비하면 약소하겠지만 소정의 위로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고자 하니 조금이나마 위로와 격려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온은 이달 중으로 지난해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은 임원 이하 전 직원들에게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적자로 성과급을 받지 못한 SK온,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들에게는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200%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성과급 갈등은 회사가 새 성과급 제도(스킴·Scheme)를 도입하며 촉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연간 실적처럼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근거해 지급하던 성과급 일부를 기업가치와 연계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다. 주가와 탄소배출 감축량, 리사이클 제품 생산량 등이 주요 기준으로 계열사별 특성에 맞춰 적용한다. 올해 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800%로 책정됐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계열사와 담당 직무 간 성과급 격차가 크게 벌어져 직원들이 ‘차별’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