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종섭 행자부장관 고발…명백한 선거법 위반"

새정치연합,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정종섭 장관 선관위에 고발
이종걸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상기"
  • 등록 2015-08-28 오후 12:30:49

    수정 2015-08-28 오후 12:30: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당 차원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한 것과 관련,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여당 연찬회 자리에서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총선 필승이라고 장관이 구호를 외쳤다는 것은 의도 여부를 떠나서 크게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 장관의 경우 선거를 관리하는 주무부처 수장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 문제 관해서는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며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그때를 상기해 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25일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했고, 같은 자리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 수준인 3% 중반 정도를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여러 가지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엽합은 정 장관과 최 부총리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며 27일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의뢰했으며,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정 장관의 탄핵 소추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 재보궐선거의 사례를 들며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그때도 당의 총선일정 중에 도움이 되겠다고 하고 난 다음에 7월 30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41조원 규모의 재정정책을 내놨다”며 “그러고 난 다음에 이와 관련해서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전체연수에서 솔직히 그때 재보궐 선거 때 재미 좀 봤다, 이렇게 말씀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전일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김정은 존경’ 발언으로 논란이 일면서 자진사퇴한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에 대해서는 당적 제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발언 자체에서 잘못된 것”이라며 “당의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큰 잘못을 했다. 입장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당적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정 장관과 최 부총리의 총선 개입 발언이 이슈화 되자 새누리당이 허 부대변인의 SNS 발언을 과도하게 문제 삼기 시작했고 당에 부담을 줄까봐 자진사퇴한 허 부대변인에 대해 당적 제외까지 검토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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