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하차하는 어린이 지켜요'..현대차, '천사의 날개' 기증

어린이 승·하차 뒷차에 인지시켜..통학버스 장착용 1270개 기증
  • 등록 2015-07-28 오전 11:29:46

    수정 2015-07-28 오전 11:29: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전국의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어린이용 승·하차 보호기인 ‘천사의 날개’ 총 1270개를 기증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사의 날개는 차량 오른쪽에 부착돼 통학버스 문이 열릴 때 ‘어린이가 내려요. STOP’이라는 문구의 경고판을 펼친다. 차량 뒤의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가 승·하차하는 어린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안전장치이다.

천사의 날개는 특히 통학버스가 주택가 골목길 등 이면도로를 운행할 때 어린이 보호에 효과적이다.

천사의 날개 보급은 교통안전공단 산하 전국 58곳의 자동차 검사소와 도로교통공단 산하 23개 교육장에 마련된 신청부스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현대차는 또한 그랜드 스타렉스 15인승 어린이 통학버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신청을 받아 천사의 날개를 무료로 준다. 다른 자동차회사의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해서도 ‘키즈현대’ 홈페이지(kids.hyundai.com)에서 매월 신청을 통해 천사의 날개를 기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천사의 날개 기증사업을 국토교통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한다. 현재차는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천사의 날개 1만3448개를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에 전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천사의 날개 기증으로 안전불감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어린이용 승·하차 보호기 ‘천사의 날개’를 기증받은 서울 은평구 소재 어린이 집 어린이들이 통학차량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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