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거품 시작…홧김에 집사는 것 조심해야"

"곧 금리 인상기 온다…거시경제 위험해질 수도"
  • 등록 2015-06-12 오전 11:16:39

    수정 2015-06-12 오전 11:16:39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데 대해 “지금도 거품은 시작됐다고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홧김에 집사는 것은 굉장히 조심해야 할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안 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지금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에 들어갈 수 있는 시기가 곧 닥치기 때문에 거시경제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그때 받는 충격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자꾸 돈을 빌려주면서 부동산 시장을 부양시켜 자산효과를 통해 소비를 늘리고 경기를 살리겠다는 식의 정책을 계속 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줄 때는 제대로 따져보라고 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래서 국민들에게 돈 빌리는 것을 조심하라고 협조를 구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조금 있으면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의원은 ‘3~4년 후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면서 “3~4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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