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3일 삼성테크윈 등 방산·화학부문 4개사의 한화그룹 매각과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충분히 토론을 거쳐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 (매각의) 당사자는 아니고 주주”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과 관련된 부분이 많이 없어졌고, 삼성테크윈이 추구하는 방향이 삼성전자 발전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매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일부 주주는 삼성테크윈 등 방산·화학부문 4개사 매각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주는 “4개사 직원들 8700명은 매각 전에 누구랑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면서 “경영상의 활동이라고 할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사에 근무한다는 다른 주주는 “삼성은 대표위원도 보내지 않으면서 협상하고 있는 것처럼 했다”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도덕성을 말하면서 (매각에 대해서는) 어느 한 사람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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