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저' 공습에도…1월 해외 건설수주 역대 2위

  • 등록 2015-02-10 오전 11:00:00

    수정 2015-02-10 오후 4:04:2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진출 이래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신규 수주액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1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37억달러)보다 61% 늘어난 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치이자, 1965년 해외 진출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10년 1월(221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2010년은 186억달러 규모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등 초대형 수주로 실적이 급등했던 시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 저성장과 저유가에 따른 발주 물량 감소, 엔저·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해외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선전한 결과”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이외 지역 실적이 급증했다. 지역별로 중남미에서 38억 5000만달러짜리 프로젝트를 따내며 지난달 전체 수주액의 64%를 올렸다. 아시아도 20억달러로 34%를 차지했다. 반면 중동은 유가 하락 여파로 사우디·쿠웨이트 등의 대형 공사 발주가 연기되면서 28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평소 전체의 절반을 넘던 수주액 비중이 0.6%로 쪼그라든 것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플랜트 수주액은 55억 4000만달러로 전체 실적의 92%를 차지했다. GS건설(006360)두산중공업(034020)이 베네수엘라와 베트남에서 각각 26억 2000만달러, 16억 5000만달러 규모의 가스 설비·화력 발전소 공사를 따내는 등 신흥국 진출에 성과를 거둔 영향이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정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 지원, 신흥국 개발 사업 발굴, 중남미개발은행(laDB)과의 투자 협약을 통한 현지 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해외 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은 올해 기업과 정부가 신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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