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아닌 믿음에다 실적 부진이 계속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65% 떨어진 122만6000원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전격 합병을 결의, 사업구조 개편 이벤트가 발생했지만 주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합병 당사자인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5.32%, 7.2% 폭등하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해온 삼성물산 역시 2%대 강세다.
이외에 삼성생명과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테크윈, 크레듀 등 여타 계열사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독 삼성전자 만이 약세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다 오너가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여기에 향후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삼성전자의 경우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구축이 유력한 방안으로 지목되고 있어 지분율이 낮은 오너가 입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낮은게 유리한게 아니냐는 시각이 기저에 깔려 있다. 지주회사 구축 시나리오에서는 대주주는 삼성전자를 활용하는게 아니라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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