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16일 12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김일문 기자] 검찰이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서자 크레딧 시장은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한 신용평가사 애널리스트는 16일 "지금으로서는 아직 판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다"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한계기업이 아닌 정상기업인 만큼 기업주의 금융실명법 위반 정도로 조사결과가 마무리될 경우 리스크가 `기업`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증권사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만약 한화그룹이 2008년~2009년초 금호그룹이었다면 그룹의 크레딧 리스크로 번졌을 것"이라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한화건설을 제외한 한화그룹 계열사 채권들의 거래는 전무했다.
다만 검찰 수사 결과, 문제가 된 차명계자를 통해 오고 간 자금이 비정상적 회계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기업의 평판과 신뢰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일단 크레딧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최근 상향된 한화그룹의 신용등급이 당장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신평사들은 지난 4월 한화(000880)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한화건설은 `A-`, 한화엘앤씨 `BBB+`, 한화증권(003530) `A+`, 한화케미칼(009830) `A+`의 등급을 받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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